배델창 2018. 12. 11. 10:29

♠️ 첫 눈 ♠️

함박 눈 내리는 오늘
눈길을 걸어
나의 첫사랑이신 당신께
첫마음으로 가겠습니다.

언 손 비비며
가끔은 미끄러지며
힘들어도
기쁘게 가겠습니다.

하늘만 보아도
배고프지 않을
당신의 눈사람으로
눈을 맞으며 가겠습니다.

ㅡ 글 / 이 해인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