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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제자

배델창 2018. 12. 27. 09:41






    대통령의 제자

    케네디 대통령의 뒤를 이어 1963년 제36대 대통령이 된 린든 존슨은
    텍사스주립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초등학교에서 잠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어느 날 존슨 대통령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백악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나는 비밀이 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마침 그의 고향인
    텍사스 주에서 가구상을 한다는 한 40대 남자가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네 다니엘 씨의 비밀은 무엇인지 속 시원히 털어놓아 보세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그는 소년 같은 웃음을 머금고 말을 시작했다

    "사실 이 이야기는 대단한 비밀이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이야기하려는 분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되지 않았다면 말이죠.
    30년 전 제가 초등학생이었던 때입니다.
    어느 날 제가 교실에서 너무 심하게 떠들어서 담임 선생님께 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이 누구신가 하면 바로 린든 존슨이었습니다.
    아이쿠 아직 눈치를 못 챈 분이 계시군요..
    바로 린든 존슨 대통령이시란 말입니다."

    그리움이 가득찬 표정으로 TV 화면을 바라보던 존슨 대통령은
    즉시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어 옛 제자와 전화를 연결해 달라고 말하였다.

    수화기 잠시 시끌시끌하더니
    "각하 전화가 연결되었으니 제자와 말씀을 나누십시오." 라는
    사회자의 대답이 들려왔다.

    존슨 대통령은 제자와 반가운 인사가 끝나자 마자 농담 한마디를 던져
    전 미국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으니
    “다니엘 군 맞은 자리가 아직도 아픈가”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영상제작 :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