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델창 2019. 12. 9. 13:09


  기도의 힘 
미국 최초 가톨릭 종교를 가진 대통령이 된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 
역시 가톨릭 신자인 프랑스의 샤를 드골 대통령은 이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케네디 대통령,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당신 손에 있는 권력으로 세계의 역사와 운명이 좌우됩니다. 
당신은 노련한 전문가인 수많은 보좌관을 데리고 있습니다.
만일 문제가 생기면 그 많은 보좌관들은 
제각기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당신에게 조언을 할 것이고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은 당신을 보좌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모두 경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하느님 앞에 묵상하고,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두 대통령의 대화가 
결국엔 하느님께 의지해야만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위 두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모든 판단을 기도를 통해 할 때 하느님은 항상 좋은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의 힘을 믿지 못하는 것이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훨씬 안 좋습니다.
선물을 믿어야 선물을 주는 사람을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선물을 받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기도의 힘을 믿지 않으면 하느님도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옥에 있는 마귀들도 하느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도의 힘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청하지 않습니다. 
기도의 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수원교구 전삼용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