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속아도 된다
사람들에게 속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속고 난 뒤에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왜 내가 속는 걸 보면서 가만히 있었냐고 항의하는 것입니다.
속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모험도 안 저지르면 됩니다.
가지 않던 길은 절대 가지 않고 즉흥적인 것은 절대로 하지 않고
항상 원칙에 입각해서 늘 살던 대로, 늘 가던 길을 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면 어떤 현상이 생기는가?
삶이 단조로워지고 짜증나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냉소적이 되고 열정은 식어버려서
마치 무맛이 나는 배처럼 살게 됩니다.
살아가자면 때로는 배신당하기도 하고
속는 것도 감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같은 음식을 삼시세끼 먹으면 질리듯이,
그래서 매번 다른 음식을 해 먹듯이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호기심이 많은 존재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없으면 지루해서 살아갈 수가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속을 수도 있지만
언제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입니다.
따라서 배신당했다고 자신을 바보 같다고 자책하지 말고
털고 일어나 또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야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