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심리학으로본 성경

창세기 1장 1절 ~ 2절 마음의 꼴

배델창 2020. 2. 7. 17:12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다른사람을 의식하고 삽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마음은 공동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지만 그것이 지나칠 경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심지어는 자신을 비난하고 학대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착한 아이 훌륭한 부모 성인사제가 되기위한 목표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자기학대용 무기로 돌변하였을때 다른사람들에게는 선한 사람이 되지만 자신의 마음은 지옥 때로는 연옥이 되어서 죽는날까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허망한 죽음을 맞습니다.


성경에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있다는 표현은 바로 자기마음을 보지못한사람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기운이 누구나의 마음안에 감돌고 있지만 자신을 돌보지않는사람은 자기를 만들지못하고 자신이 만든 허상을 따라서 탈진할듯이 지친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마음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자기마음을 들여다보기를 힘들어하는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쫓기듯이 추구해왓던 허상을 직면한후 밀려오는 허탈감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 살아온것이 사실은 진정한 자기를 찾기위한 삶이아니란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마음안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마음공부는 오로지 하느님과 나와의 일대일의 관계안에서 이루어지는것인데

그래서 마음공부는 출가자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것인데 과거의 모든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것이어서 마치 성경에 나오는 부자청년이 주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슬퍼하면서 돌아가듯이 그렇게 허상의 삶으로 돌아가는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자기십자가를지고 나를 따르라 하신것입니다


그러나 마음공부를 시작하면 그동안 가진것들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겪어야 하는 반면

그동안 내가 버렷두었던 것들 방치해두었던 것들의 가치를 알게됩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심리적으로 더 부자가 되는것입니다

또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인생의 불안정성을 받아들이며 그동안 자신을 지배하고 억압해온 과거의 망령과 슬픔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고통과 슬픔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것이 있다는 사실자체를 인정하고 그 슬픔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좌절을 극복할 새로운힘을 얻게 되고 그 힘으로 슬픔에 짓눌려 찌부러져있던 자아가 비로소 제모습을 찾고 제감정의 주인이 되고 제인생의 주인이 되며 그 마음안에서 하느님의기운이 살아나게 되는것입니다

내마음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늘 내안에서 내가 살아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 하느님을 믿고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삶을 시작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