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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게 살자

배델창 2018. 8. 3. 11:14

    "품위 있게 살자" 1)미국 서부의 아이비리그 대학인 UCLA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학생이 일어나 교수에게 평범한 질문을 했다. 교수는 그 학생을 빤히 쳐다보면서. "정말 바보 같은 질문을 하는군. 그것도 모르면서 의과대학에 어떻게 들어왔나?" 라고 망신을 줬다. 질문을 한 학생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머리를 들지도 못했다. ㅡㅡㅡㅡㅡ 2)그 순간이다.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교수를 향해서 손을 높이 들었다. 교수는 그 친구를 알아보고 무슨 대답을 하려나 기대에 찬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학생은 일어나 의연하게 말했다. "교수님, 저희중 바보는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지식이 부족할 뿐 입니다. 우리가 부족한 지식을 쌓기위해 이 자리에 와 앉아 있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조금전의 그 친구에게 사과를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말 한마디로 인해 그 친구는 머리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다. ㅡㅡㅡㅡ 3)그 학생의 말대로 교수는 학생 앞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그리고 교수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언행에 대하여 시정을 요구한 그 학생의 도덕적 용기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 4)좋은대학은 실력있고 착한 학생들도 많지만. 그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또한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품위를 훼손당하여 소외감을 느낄 때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 신속히 나서서 도와주어야 한다. 아니면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 훼손된 품위와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의 불꽃을 소중하게 보존하는 '품위 사회'가 될 수 있다. 5)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유대인에게 가해지는 첫 고문은 물리적 고문이 아니다. ㅡ배설물에 의한 품위 훼손 고문이다. 변소 가는 것을 금하고 짐승처럼 먹은 데서 자고 배설하게 만들면, 인간의 자존감과 품위는 허무하게 짓밟힌다. 사람의 의식 수준은 짐승의 수준으로 퇴행한다. 자신을 오물을 뒤집어 쓴 짐승으로 여겨 막 산다. 그러다가 죽는다. ㅡ품위를 잃은 인간은 약하고 비참하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지키기 위해 한 컵의 물이라도 아껴 몸과 얼굴을 닦아낸 사람은 수용소 안에서 끝까지 살아 남았다. 인간의 품위를 짓밟는 권력 앞에서 자신의 몸을 청결하게 지켜내는 일이 곧 생명을 지켜내는 일임을 그들은 굳게 믿었다. ===== 6)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를 찾았을 때였다. 독일 고교생들이 교사 인솔 하에 수학여행을 와 자신들의 선조가 얼마나 잔학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박물관 안내자로부터 설명 듣고 있지 않는가. 독일정부는 고교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인식시키기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 견학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 7)쩨쩨하고 속 좁은 나라 역사왜곡을 조장하는 일본정부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현상 이었다. 일본이 천황제도를 유지하는 한 우경화 바람과 역사 왜곡 작업도 중단되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그 옛날에 일본인들에게 잃었던 품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것은 정당한 바램이 아니겠는가? 잘못을 시인할 줄도, 사과할 줄도 모르는 일본과 일본인들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방문이 보도되니 일본은 반대한다고 난리들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화가난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일본을 성토하고 있다. 8)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다고 한다. 2018년 4월 미국 뉴저지에서 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