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더 이상 부족함이 없으면. 그것이 영원이다"

"현재에 더 이상 부족함이 없으면. 그것이 영원이다" (보에티우스) 영원이란 끝이 없는 긴 시간이 아니라 채워진 시간입니다' 우리가 완전히 이 순간에 충실하거나. 또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철학자 보에티우스가 말하듯이. 더 이상 현재에 부족함이 없으면 시간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 순간에 시간은 멈춥니다. 그때 우리는 영원의 본질을 예감하고. 영원의 맛을 느낌니다. 지금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에서 우리가 그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한다면 그 순간이 영원의 시간일 것입니다. 그것은 일상의 삶에서 하느님과 동맹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지금 이곳에서 그 하느님을 경험하고 함께 하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과거에 만났던 하느님을 추억하며 오늘을 간신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날마다. 새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그 삶의 형태가 비슷하게 반복되나. 매일의 그 반복되는 일들은 그 시간의 독특한 사건이고.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갖습니다. 현재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내가 현재에 온전히 있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현재는 나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있지' 않으면 순간도 없습니다. 순간은 나를 통해 자신의 존재. 자신 현재성을 얻기 때문입니다. 내가 완전히 존재해야 영원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완벽한 현존재입니다. 진정한 현재는 오직 하느님 안에만 있습니다. 하느님은 영원히 현존해야 영원도 현존하며 하느님은 내 안에 있는 것이고. 나는 하느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보에티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