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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문제

배델창 2019. 11. 27. 13:21

  

 

 

 

    
    - 내 안의 문제 -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의 문제는 다 가지고 삽니다.
    그래서 프로이드는 정상의 기준을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증, 약간의 강박증을 
    가진 상태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그 어떤 사람도 과거의 상처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아는 것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속 상처 입은 아이를 
    더 이상 모른 체하면 안 됩니다.
    계속해서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 아이가 성장하고 싶어서 내는 소리임을 알아차리고
    그 아이가 고통스런 기억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마음껏 울 수 있게 해주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상처가 아물게 해야 합니다.
    과거의 상처가 아물면서 과거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비슷한 경험을 또 반복하게 되더라도
    스스로에게 자기 위로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재아를 돌보아주지 않으면 마음 안으로 숨어들고,
    상처 입은 그 시간에 멈춘 채로 발달조차 멈추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과거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