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의 영성이란?|
우리교회에서는 가난의 영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간혹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적가난보다 외적가난이 더 높게 평가를 받는것입니다
그래서 간혹 종교인들중에
외적가난으로 자기문제를 덮어버리고
은근히 종교적 우월감을 드러내거나
아예 종교적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외적가난을 보고 오는사람들을 자기추종자로 삼는것입니다
가난한 모습이 호객수단으로 악용되는것이지요
그렇다면 진정한 가난의 영성이란 무엇인가ㅡ?
우선 몰입상태를 말합니다
기도나 공부에 몰입한사람들은
외적인것에 관심을 둘 시간이 없습니다
만약어떤사람이 외적가난에 집착한다면
그건 신경증이지 가난의 영성이 아닙니다
몰입하는사람들은 외적인 삶이 단순합니다
그래서 검소하고 가난해보이는것입니다
두번째는 여유로운 마음입니다
작은것을 즐길줄 아는마음
인생사 어떤것이건 너털웃음으로 받아들일줄 아는마음
ㅡ이것이 가난의 영성입니다
이런사람들은 자신이 가진것이 많다고 여기기에
나누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가난하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수도자들은
때로 자기모순에 빠져서 자신의 본능적소유욕을 적대시하고
가난하게 사는것처럼 보이지않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자가당착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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